
▲ 캥거루족의 독립 계획 조사 결과
지난 10월 1일 ‘다 컸는데 안 나가요’라는 MBC 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이 첫방송하며 캥거루족에 관심이 쏠렸다.
캥거루족은 자립할 나이가 됐음에도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20·30대 젊은이를 일컫는 말이다. 그러나 정작 캥거루족이라 불리는 20·30대는 이에 대해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캥거루족은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것이 아닌 경제적 여유가 없어 선택지가 없이 부모님과 함께 사는 청년들이라고 정의했다.
이러한 캥거루족에 대해 ‘다 컸는데 안 나가요’라는 예능에서 집중적으로 조명하며 젊은 연령층에선 불편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취업난, 집값 상승 등 사회적 요인의 작용으로 독립이 미뤄지고 있는 상황을 개인의 역량 부족으로 치부해 캥거루족이라는 단어로 정의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직 독립하지 못한 20·30대들은 성인이 되었음에도 아직 부모와 산다는 의미로 들려 캥거루족이라 불리길 꺼린다.
취직 사이트 인크루트의 조사에 따르면 2024년 취업 평균 나이가 여성은 27.6세, 남성은 29.4세로 밝혀졌다. 사회적 분위기에 따르면 구직 상태의 20대를 그저 캥거루족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집값·전세가 등 주거비 상승과 빈번한 전세 사기 발생이란 사회적 문제로 캥거루족은 어쩔 수 없는 사회현상으로 봐야 하지 않냐는 일부 목소리도 나왔다.
일부는 부모 집에 살더라도 경제 활동을 하고 있다면 온전한 캥거루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진짜’ 캥거루족은 취업을 안 하고 경제적으로 모두 부모님께 의지하고 사는 것을 말한다며 취업했는데 독립을 안 한다고 캥거루족이라고 하는 게 단어의 뜻이 맞냐는 의문점이 제기되었다.
표진아 기자 vywlsdk78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