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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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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012025.04
[시사뉴스] 기후변화 속 늘어나는 아열대성 곤충
- 작성자
- 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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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일
- 012025.04
[시사뉴스] 기후변화 속 늘어나는 아열대성 곤충
▲ 지난해 제주에서 처음 발견된 아열대성 곤충 제주박각시살이고치벌
최근 5년간 우리나라에서 신종·미기록종 아열대성 곤충 발견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기후변화의 증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벌목 곤충인 제주박각시살이고치벌이 국내에서 최초로 채집된 건 지난해 제주 서귀포 대포동 거린사슴전망대에서였다. 제주박각시살이고치벌은 아열대 기후에 속하는 대만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진 곤충이다. 지난해 제주에서만 최초 발견된 아열대성 곤충은 제주박각시살이고치벌을 포함해 섬어린밤나방 등 총 21종에 이른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은 최근 5년간 국내에서 발견된 아열대성 곤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신종 및 미기록종의 발견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기후변화로 한반도가 아열대 기후로 변하면서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아열대성 곤충의 출현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이들 아열대성 곤충의 유입 경로는 현 단계에서 정확하게 확인하기 어렵다. 보통 이들 곤충의 알이 국내외를 오가는 인간이나 식물에 붙어 들어오거나 태풍을 통해 유입된다고 한다. 새로 발견된 곤충이 정착했는지 여부도 확정하긴 이르다.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이 아열대성 곤충들의 월동 여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김지은 기자 kjieun030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