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대학교 생활가구디자인학과 3학년 학생 15명은 지난 9월 22일 프로젝트 중심 학습(PBL)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주방가구디자인’ 수업을 진행하며 인천 소재 명진실업을 방문해 부엌 액세서리 제품 개발에 참여했다.

명진실업은 약 50년간 부엌 액세서리를 전문 생산해 온 기업으로, 한샘·리바트·에넥스 등 국내 주요 부엌가구 브랜드는 물론 SH·LH공사, 삼성·현대 등 민간 건설사의 아파트 부엌에도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특히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 팩토리를 운영하며 국내 부엌가구 액세서리 제조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학생들은 공장을 탐방해 실제 제조 환경을 살펴보고, 디자인 연구소를 견학하며 부엌 액세서리 개발 과정을 직접 이해했다. 이를 바탕으로 산업체가 요구하는 씽크대 상부장 하단 벽에 설치되는 수납 거치대와 기타 부엌 액세서리를 주제로 디자인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재료는 금속을 중심으로 가정용 부엌용이라는 컨셉에 맞춰 진행된다.

수업이 마무리되는 12월에는 학생들이 개발한 결과물을 산업체와 함께 공유하는 발표회가 열릴 예정이다. 학과 측은 이번 프로젝트 중심 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문제 해결 능력과 실무 역량을 키우고, 전문 디자이너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생활가구디자인학과는 모든 전공 수업을 산업체와 연계한 프로젝트형 수업으로 전환해 산업 현장에 기여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양성에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