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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이황의 귀향길을 따라 걷다" 서일대학교 미디어출판학과, 인문 현장체험학습 성료
- 작성일
- 2026.02.12
- 수정일
- 2026.02.12
- 작성자
- 유예린
- 조회수
- 446
서일대학교 미디어출판학과는 지난 2025년 11월 21일부터 22일까지 1박 2일간, 한국국학진흥원과 함께하는 ‘퇴계 이황 귀향길 체험연수’ 현장체험학습을 진행했다.
이번 체험학습은 교실 안 강의를 넘어, 조선 지성사와 출판·인문 콘텐츠의 원형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사유하는 인문 교육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었으며, 학생들은 퇴계 이황의 삶과 사상을 따라 걷는 여정을 통해 ‘출판이 담아야 할 이야기의 깊이’와 ‘콘텐츠의 본질’을 몸소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을 담당한 한국국학진흥원 노운한 선생은 “책과 강의로 접하던 인문학을 실제 공간과 경험으로 연결해보고자 이번 체험학습을 기획했다”며 “학생들이 스스로 보고 느끼며 질문을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가 가장 큰 성과였다”고 전했다.

체험학습 첫날, 학생들은 신륵사와 비내섬을 탐방하며 자연·종교·생활이 어우러진 공간의 의미를 살폈다. 남한강을 따라 형성된 신륵사는 지역 공동체와 맞닿은 ‘열린 신앙 공간’으로서의 성격을 보여주었고, 비내섬에서는 관찰과 체험을 통해 자연을 이해하는 현장 중심 학습이 이루어졌다.

이어 방문한 청풍 한벽루는 자연을 지배가 아닌 관조의 대상으로 바라보았던 조선 시대 선비들의 시선을 되짚게 했다.

한국국학진흥원이 기획한 ‘퇴계 선생 귀향길’ 연극은 관직과 명예를 내려놓고 학문과 자연으로 돌아간 퇴계 이황의 선택을 통해 학생들에게 삶의 방향과 가치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연극은 인문학을 지식이 아닌 현재의 삶과 연결된 경험으로 풀어내며 인문 콘텐츠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둘째 날 방문한 도산서원은 학문이 개인의 성취를 넘어 함께 실천하고 나누는 과정임을 일깨우는 공간이었다. 학생들은 현장을 직접 거닐며 배움의 태도와 전공 학습에 대한 새로운 동기를 얻는 시간을 가졌다.
체험학습에 참여한 김가을 학생은 “책으로만 접하던 인문학을 공간과 경험으로 만날 수 있어 인상 깊었다”며 “연극과 답사를 통해 출판 콘텐츠가 사람의 삶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고민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동기, 선배들과 함께한 시간 자체가 큰 배움이었고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체험학습을 전체적으로 기획한 한주리 학과장은 “출판은 결국 사람과 삶을 이해하는 작업”이라며
“이번 체험연수는 학생들이 인문학을 지식이 아닌 경험으로 받아들이고, 이를 다시 콘텐츠로 풀어낼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과정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인문 교육을 통해 미래 출판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번 ‘퇴계 이황 귀향길 체험연수’는 서일대학교 미디어출판학과가 지향하는 현장 중심 인문 교육과 콘텐츠 실무 교육의 방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과거의 길을 따라 걸으며 오늘을 성찰하고, 그 사유를 다시 콘텐츠로 풀어낼 준비를 하는 시간.
학생들의 발걸음은 그렇게 출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길 위에 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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